정부의 보름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따라 제주도 역시 보름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도내 각종 감염위험 시설 5000여개소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가고 합동점검지원단을 확대 구성, 방역지침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제주도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보름간 도내 감염 위험 시설과 업종을 대상으로 제주도와 행정시 합동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1일 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권고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기존 도 자체 캠페인을 보다 강도 높고 세밀하게 보완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시설 운영 제한보다 방역지침 이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독려 등에 초점을 맞춰 현장점검 및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 캠페인을 통해 집중 점검 및 지원할 도내 시설・업종은 모두 5241개소다.
도내 공기업‧출연기관 16개소를 비롯해 공항・항만 2개소, 콜센터 10개소, 종교시설 788개소, 노래방 320개소, PC방 285개소, 게임장 78개소, 영화관 7개소, 공연장 20개소 등이 포함됐다.
또 골프장‧체육관 34개소와 체육시설 874개소, 유흥주점 778개소, 클럽 및 콜라텍 9개소, 노인복지시설 138개소, 장애인복지시설 1개소, 학원 1116개소, 교습소 418개소, 전통시장 등 40개소, 관광사업체 등 307개소를 대상으로 전방위 점검을 진행한다.
제주도는 보다 세밀한 지원・관리를 위해 관리주체별 제주도・행정시 합동점검지원단을 확대 편성하기도 했다. 점검지원단은 12개 분야 총 121개 반・532명으로 구성됐다.
공기업 및 출연기관은 제주도 기획조정실(1개 반‧11명)이, 콜센터는 도민안전실과 미래전략국(4개 반‧8명)이 각각 맡는다.
종교시설과 노래방 및 PC방은 각각 문화정책과 3개 반 56명과 3개 반 34개조 98명이 담당한다. 체육시설은 체육진흥과(4개 반‧166명). 유흥주점‧클럽은 보건건강위생과(17개 반‧39명), 학원‧교습소는 특별자치행정국(30개 반‧60명)이 각각 전담하고 현장점검・지원을 추진한다.
이외에 점검지원단을 통해 시설 내 방역지침 준수 여부와 발열체크 및 손세정제 비치 운영 여부 등을 주로 점검한다.
특히 사업장 유형별 방역지침에 대한 일일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주 2회씩 추진사항 점검회의를 여는 등 세밀한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도는 이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소관분야에 대한 통일적인 지침을 수립하고, 각 행정시 별 점검 방법을 일원화하는 등 도민 혼선 최소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두 번째 민・관・군 합동 캠페인 일제 방역소독의 날을 추진, 20일 기준 1만8328개소가 참여하는 방역활동도 전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도민 여러분께서도 지지치 마시고 서로 격려하면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적극 협력해주시기를 다시 부탁드린다"며 "도정도 페이스를 잘 조절하면서 기나긴 전쟁을 잘 치러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