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나19 여파로 승객급감 타격을 입는 제주도내 택시 업계가 사납금을 줄인다.
제주도는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택시회사 사측과 노조는 지난 18일 코로나 위기 극복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사납금 조정 등을 통해 택시 1대당 월 40만원 상당의 종사자 부담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대상은 법인 택시업체 34곳 중 19곳이다. 이 곳의 택시 운수종사자는 800여 명으로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다.
사측과 노조는 노조 미결성 등으로 이번 협약이 적용되지 않은 업체 15곳에 대해서도 업체별 노사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택시업계의 경영안정을 위한 노후차 대차 보조금 지원 확대 등 택시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별도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및 중소기업 경영안정지원자금 등에 대한 안내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로 택시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택시업계 퇴직자는 월 평균 55명에서 지난 2월 107명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수입도 하루 평균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는 현재 법인 소속 택시 1451대와 개인 택시 3881대가 운영중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