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정부에 읍압구급차 추가 확보를 위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현재 도내 음압구급차가 1대 뿐인 상황을 감안, 지난 9일 추가 확보를 위한 추경예산 반영을 보건복지부에 공식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읍압구급차는 병원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차량을 말한다. 현재는 도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제주대병원에서 1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읍압구급차는 기존에 제주한라병원에서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효율화를 위해 제주대병원으로 변경 배치됐다.
제주도가 보건복지부에 요청한 예산은 읍압구급차 6대을 구입할 수 있는 정도다. 이는 도내 보건소 현황에 맞춘 것이다. 도내 6곳에 있는 보건소 당 한 대씩을 배치해 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현재 보건복지부의 긍정적인 답변과 더불어 논의를 진행하는 등 요청사항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절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환자 및 의료진 안전과 코로나19 도내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압구급차 배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음압구급차 등 의료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