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서 콜센터 집단감염이 일어나자 제주도 역시 도내 콜센터에 대한 고강도 방역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제주120만덕콜센터를 비롯한 밀집근무시설에 대한 감염 예방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제주120만덕콜센터는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위기경보 ‘경계’단계인 지난 1월 28일부터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해 근무하고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도는 여기에 더해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유사한 집단감염 사례가 제주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종전 대응 지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콜센터 건물을 기존 주 1회에서 2회 소독한다. 발열체크도 출근과 점심 후, 퇴근 시 3회로 확대 실시한다.
또 상담석 및 업무용 비품 등은 수시 소독하는 등 개인 및 시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퇴근 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개인 감염 예방을 위한 교육을 매일 한다는 계획이다.
덧붙여 KT, 제주항공, 제주은행 등 도내 민간 콜센터를 운영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도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재난안전문자 등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밀집근무시설 내 위생수칙 준수 등에 대해서도 도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제주120만덕콜센터와 유사한 밀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집단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