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제주시 외도동에 파출소에 이어 119센터도 문을 열었다.
제주소방서는 외도지역의 늘어나는 인구유입과 소방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7일 외도119센터에 대한 개서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서식에는 지역주민과 소방안전본부장 및 소방대원, 외도동 지역구 도의원인 송창권 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외도119센터는 지난 2월14일 착공에 들어가 지난 9월11일에 완공, 지난달 29일부터는 업무를 시작했다.
제주시 통물길 75에 자리잡은 외도119센터는 부지 1450㎡에 연면적 850.62㎡, 지상 3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19명의 소방인력과 소방차 3대를 운용한다.
주요시설로는 사무실, 심신안정실, 의용소방대 사무실, 체력단련실 등을 갖췄다.
외도동의 경우 119센터가 문을 열기 이전까지는 노형119센터에서 화재와 구조, 구급 등의 시민 안전서비스를 담당해왔다.
제주소방서는 “이번 외도 센터의 신설로 보다 빠른 소방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외도동 지역에 대한 시민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도119센터가 관할하는 외도・이호・도두의 경우는 10년 전 인구 2만명을 안팎이었던 것이 지난달 기준 2만9602명까지 늘어나 소방수요가 계속 증가해왔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에 대한 치안을 담당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15년만에 외도파출소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외도파출소에 이어 119센터도 문을 열면서 외도동을 중심으로 이호와 도두 지역은 치안에 이어 소방안전에서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황승철 제주소방서장은 “외도119센터 신설로 늘어나는 소방수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각종 재난발생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