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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피해 85건에 정전 1148가구, 항공기 300편 결항 ... 인명피해는 없어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이 가을태풍 ‘콩레이(KONG-REY)’ 크고 작은 피해를 남기면서 제주를 지나갔다. 초속 50m가 넘는 순간최대풍속과 700mm가 넘는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경남해안쪽으로 빠져나갔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형 세력을 유지한 채 통영 서남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이날 오후 3시에는 포항 동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제주는 점차 그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지나가면서 제주에 많은 비를 뿌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 주요지점 강우량은 제주 340.8mm, 산천당 488mm, 오등 457.5mm, 서귀포 203.3mm, 신례 249.5mm다. 

 

이밖에 성산 175.8mm, 월정 208.5mm, 송당 305.5mm, 성판약 476mm, 한라생태숲 506.5mm, 윗세오름 718.5mm의 비가 내렸다. 

 

폭우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몰아쳤다. 진달래밭에서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50.2m의 강풍이 기록됐다. 

 

‘콩레이’는 이처럼 위력적인 태풍이었지만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이어졌으며 정전도 곳곳에서 속출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시 북부에서 호우로 인해 85건의 침수피해가 일어났다. 도로가 26건, 주택37건, 농경지 1건, 기타 21건 등이다. 

 

 

 

또 제주시 월대천 저지대 일부가 침수됐으나 소방당국의 지원으로 물이 빠졌다. 지난 8월 태풍 ‘솔릭’ 때 지붕이 파손된 제주복합체육관 역시 침수를 피해가지 못했다.  제주시 다호마을과 성산 등에서는 교통신호기 6건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밖에도5일 오후 7시28분께  제주시 연북로에서 차량이 침수되면서 운전자 1명이 고립되고 아연로에서도 폭우로 인해 3명이 차량 안에 고립됐으나 119에 의해 구조됐다. 엘리베이터에 갇힘사고도 일어났으나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정전이 잇따랐다. 지난 5일 오후 5시30분 이후 대정읍 하모리에서 280가구, 안덕면 사계리 364가구, 남원읍 신흥리 389가구 등 1148가구에서 정전이 일어났다. 

 

피해가구 중 659가구는 6일 오전 6시께 복구가 이뤄졌으며 나머지 가구도 이날 오전 9시께 모두 복구가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막히면서 사실상 제주는 고립이 됐다. ‘콩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5일 오후 6시부터 제주공항의 운영을 중단했다. 이날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내・국제선 항공기 488편 중 188편만이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항공편은 6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운항이 재개됐다. 

 

한편, 태풍이 제주를 지나감에 따라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다. 산지와 한라산 북쪽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다가 오후 늦게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제주에 발효 중인 태풍특보는 오늘(6일) 오후부터 단계적으로 완화되거나 해제되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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