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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돼지.닭 등 고온 폐사 속출 ... 제주도 "축사 내 적정온도 유지해야"

 

제주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축산농가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각 축산농가를 향해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에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폭염특보가 27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대체로 맑은 날씨에 일사효과가 더해져 낮 최고기온이 33~35도 내외로 높게 오르고 있다”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또 낮 동안에 기온이 오른 기온이 밤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지속되는 더위로 인한 가축들의 폐사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여름 들어 제주도에 접수된 축산 피해는 모두 35건이다. 그 중 돼지가 31건으로 681마리가 폐사했다. 양계농가의 피해는 2건이 접수됐다. 모두 500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이밖에 젖소가 1마리, 말이 1마리 폐사했다. 

 

도는 6일 더위로 인한 가축들의 폐사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축산농가의 사양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과 폐사축 발견 등 가축질병 피해발생시 동물위생시험소에 신속한 신고 및 검사의뢰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가축은 열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젖소의 경우는 면역력 감소로 유방염 등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며 사료섭취량 저하로 유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만하고 고능력우일수록 체내 열 발생량이 커 고온 스트레스에 취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우의 경우는 사육온도가 25도가 넘으면 체온이 상승하며 사료섭취량 저하 및 증체율 감소가 유발된다. 번식우의 경우 고온 스트레스에 의한 수태율저하 및 생식기 질병 등 번식장애가 올 수도 있다. 

 

돼지의 경우는 땀샘의 퇴화와 두터운 지방층, 적은 폐용적 등의 신체 특성으로 다른 가축보다 더욱 고온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위로 인해 성장저하와 증체감소, 출하지연 등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닭은 몸이 깃털로 덮여잇고 땀샘이 없어 호흡으로만 체온을 조절하기 때문에 체온이 올라갈 경우 과호흡에 의한 전해질 불균형뿐만 아니라 산란율 저하, 난중 감소, 폐사율증가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도는 이에 대해 “한낮에는 방목을 피하거나 나무그늘 및 차양막 설치 등 음지를 마련해 가축을 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축사의 벽과 지붕에 단열재를 설치하고 창문개방 및 선풍기 이용 등 적절한 환기로 축사 내 적정온도 유지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도는 나아가 “가축의 탈수예방을 위해 신선한 물을 수시로 공급하고 비타민제, 대사촉진제 및 칼슘・소금 등을 소량 공급하는 것이 좋다”며 “아울러 호흡이 가빠지고 체온이 올라가는 등 열사병이나 일사병 증세가 보이는 가축을 확인 시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안정시켜야 한다. 필요한 경우 가축에게 서서히 냉수를 뿌려주고 증상이 심하면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익천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축산농가의 가축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하 하기 위해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며 “각종 관련 사업 추진 시 하절기 폭염 질병컨설팅도 병행, 농가에서 가축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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