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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7년차 대장정 ... "작은 발걸음, 동북아 평화로"

 

강정마을에서 성산까지 제주를 가로지르는 대행진이 시작됐다.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그 발걸음이다.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위원회,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 100여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30일 오전 9시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29일 전야제부터 시작돼 6박7일간의 대장정이다. 2012년 여름 첫 발검음을 시작, 올해로 7년째다.

 

이번 대행진은 ‘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야 고치글라(같이 가자)’라는 슬로건으로 제주해군기지에서 출발했다. 출발 1일차에는 공천포전지훈련센터, 2일차에는 표선생활체육관, 3일차에는 성산국민체육센터까지 나아간다. 2박3일간 67.5km를 걷는다. 

 

8월2일부터 4일까지는 성산국민체육센터 일대에서 ‘평화캠프’를 연다. 이 ‘평화캠프’로 대행진은 마무리 된다. 

 

강동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회장은 대행진 시작에 앞서 대표발언에 나서며 “문재인 정부가 내건 기치는 ‘정의로운 나라, 소통하는 나라’였다. 하지만 정부는 11년 간 해군기지로 고통을 받은 강정주민들을 또다시 찢어놓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일부 주민들은 속아서 관함식에 찬성을 하고 있지만 반대주민들을 이를 결코 인정하지도,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강정과 대한민국이 평화로워질 때까지 뚜벅뚜벅 걸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역시 “제주 주민이 말도 안되는 국책사업으로 인해 쫓겨나고 있다”며 “정부는 제주를 큰 항공모함처럼 만들고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우리가 걷는 것이다. 함께 해달라”라고 말했다.  

 

 

나아가 대행진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해군기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국제관함식의 중단과 더불어 제주제2공항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은 중단돼야 한다”며 “해군의 국제관함식은 제주를 군사기지의 섬으로, 군사력 과시의 장으로 만드는 시대착오적인 행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는 강정마을 총회의 반대 결정을 무시한 채 주민들을 회유하고 관함식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11년 전 제주해군기지 유치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관함식이 마을의 상처를 치유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해군기지 완공 후 주민들이 주장해온 것은 해군기지 유치와 건설과정의 진상규명, 정부 차원의 사과였다. 강정마을 공동체는 다시 찬반으로 나뉘었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제주에서의 국제관함식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산 제2공항 건설 역시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며 “제주섬에 2개의 공항은 제주도민에게 재앙이다. 제주는 이미 무계획적인 양적 팽창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또 하나의 공항이 들어선다면 제주의 환경과 생태계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강정에서 성산까지 걸으며, 평화를 외치고 평화를 전할 것”이라며 “오늘 여기 모인 우리의 작은 발걸음, 제주에서 시작하는 평화의 발걸음이 한반도의 평화로, 동북아의 평화로 번져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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