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무사증으로 들어와 원정 절도행각을 벌인 중국인들이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국인 이모(35)씨 등 3명을 붙잡아 구속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씨 등 3명은 지난 5월20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후 사흘 뒤인 같은 달 23일 오후 8시30분께 제주시내 한 가정집에 침입, 약 6400만원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이 이후에도 절도행각을 벌이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6583만원을 훔치고 같은 달 25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이들의 인상착의를 확보, 수법 등으로 볼 때 다시 입국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입국시 통보를 요청했다.
이후 경찰은 이달 11일 오후 8시43분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으로부터 이씨 등 3명이 입국한다는 통보를 받아 공항에서 대기, 입국하던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외출시 반드시 창문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해달라”며 “도난신고 등 각종 범죄 신고시에는 신속한 현장출동과 수사에 착수하겠다. 조속히 범인을 검거해 민생치안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 3명에 대한 여죄여부를 조사 중이다.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