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보름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는 산지를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1일부터 보름째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겠다”며 “남풍에 의한 지형효과와 낮 동안의 강한 일사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32도에서 33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대야 현상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지역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북부는 27.5도, 서귀포 26.3도, 성산 25도, 고산 25.7도를 보였다.
기상청은 “고온인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가축, 식죽동, 농업, 산업, 수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