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고은영 “강정해군기지와 같은 문제 반복될 우려 ... 입장 확실히 해야”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강정마을 해군기지 관련 갈등과 관련해 “문대림 예비후보가 갈등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제2공항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며 확실한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정마을 주민들은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속았다”며 “문 예비후보는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영 예비후보가 문제 삼은 것은 2009년 12월14일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부결’ 처리였다. 당시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이 문대림 예비후보였다.

 

이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은 당시 해군건설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2009년 당시 해군은 기지 예정지의 절대보전지역을 변경해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다. 이는 도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었다. 때문에 같은해 10월15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에 이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이 상정됐으나 심사가 보류됐다.

 

이 안건은 같은해 12월14일 다시 환경도시위에 상정됐고 이번에는 안건이 ‘부결’됐다. 이 부결 결정에 당시 도의회 다수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의원서명을 받아가며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했고 이 안건은 12월17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고 예비후보는 “강정에서 생명평화를 지키기 위해 활동해 온 이들에게 이 2009년 12월17일은 절대 잊지 못하는 날”이라며 “제주도의회 역사의 가장 치욕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제주도에서 안건을 상정한 것을 파악한 강정마을에서는 환경도시위 위원장이었던 문 예비후보를 찾아가 변경안건 처리를 보류해달라고 요구했다”며 “하지만 문 예비후보는 이를 부결 시켰다”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 부결 결정이 강정해군기지 건설의 중요한 동력이었다”며 “결국 보류했으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을 것이다. 때문에 본회의 날치기 통과를 한 당시 여당과 그 계기를 만든 민주당 및 문 예비후보의 진심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뿐만 아니라 2017년 8월 강정생명평화대행진 때 문 예비후보는 ‘이제 반대활동을 접을 때가 됐다. 그래야 해군과 상생하고 해군도 구상권을 철회할 수 있다'고 강정투쟁 무력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자신이 강정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기억하고 있다”며 “하지만 본인의 기억이 얼마나 왜곡됐는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어 제2공항을 언급했다. “2018 제주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은 제2공항”이라며 “하지만 문 예비후보의 입장이 무엇인지 도민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도민의 삶의 터전을 담보로 하는 일에 더 이상 말장난으로 도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최대 쟁점인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원점재검토나 환경 수용성 따위의 애매한 답변이 아닌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제이누리=김혜진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