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체계개편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할 뜻을 밝혔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난 3월5일부터 한 달간 ‘버스준공영제 사업 추진에 따른 제주도지사의 위법행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에 함께할 청구인을 모집했다”며 “500여명의 도민들이 여기에 동참해줬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를 통해 도민들이 대중교통체계개편의 편리성 여부를 떠나 도정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또 대중교통체계개편에서 부족한 점들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고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감사청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준공영제가 문제가 있으면 원점에서 재검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정책이 브레이크 없이 일방적으로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시민들이 직접 나선 감사청구는 정책의 브레이크 역할을 할 것을 믿는다”며 “감사청구에서 위법성이 드러나면 고발 등을 통해 책임을 가려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제주도를 세상에서 가장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지닌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며 자신이 갖고 있는 대중교통체계개편을 위한 원칙들을 밝혔다.
▲사람이 자동차에 우선하는 사람중심 원칙 ▲자가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늘리는 원칙 ▲무상버스를 통한 보편적 이동권 실현 원칙 ▲대중교통을 공공의 영역으로 만들겠다는 원칙 ▲이용자가 참여하는 소통의 원칙이 그것이다.
고 예비후보는 “감사원 감사 청구 결과를 기다리며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