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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도덕성 강조 ... 문대림 "유리의성 일부 착오, 부동산은 왜곡"
문 "논문표절? 지금 잣대로 과거 재단" vs 김 "정책표절? 말 되나?"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같은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맞붙었다. 후보경선 토론회를 통해서다.

 

11일 오후 2시 JIBS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김우남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의 TV토론회가 열렸다.

 

김경호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은 토론회는 두 후보의 출마의 변으로 문을 열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김 예비후보였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세계가 제주를 주목하고 있고 대한민국이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제주가 가지는 인문학적 가치와 경관적·환경적·생태적 가치 및 그 잠재력에 열광하고 있다. 제주가 보물섬이 되고 있다. 이번 기회를 신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에게는 지키고 싶은 역사, 만들고 싶은 제주가 있다”며 “풍요 속에서 인간미 넘치는 제주, 소득이 늘고 문화와 역사, 복지가 충만한 제주를 만들고 싶다. 청정환경이 유지되는 제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도민 모두에게 행복이 왔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며 “제주의 미래가 밝고 당당했으면 좋겠다. 제가 함께 하겠다. 저는 지금까지 청와대 및 정부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국정경험도 했다. 민주당 및 대통령과 한팀도 이뤘다. 힘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도민과 함게 호흡하고 고민하고 발로 뛰겠다”며 “친구같은 도지사, 이웃·머슴같은 도지사가 되겠다. 품격 있는 관광과 제조업으로 도민성장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 “독선과 불통행정이 만든 지역사회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각 후보의 핵심 공약을 소개하고 검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도 김우남 예비후보가 먼저 입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먼저 청년정책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들의 삶이 고달프다”며 “월 10만원대 청년임대주택 5000호를 지어 주택 문제를 해결하겠다. 좋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천년탐라왕국의 역사를 복원하겠다”며 “탐라의 자존과 제주의 가치를 높이겠다.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도 완성하겠다. 제주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과 의료 수준을 높이겠다”며 “병으로 인해 뭍지방으로 나가는 환자의 고통과 경제적 지출을 줄이겠다. 제주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병은 서울에서도 치료하지 못하는 정도의 의료 수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면세특구 추진, 1차산업 육성, 농업직불제 확대, 제주를 모항으로 하는 국제크루즈선유치,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승격 등의 정책공약을 펼쳐놨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의 정책에 대해 먼저 제주 모항 국제크루즈선 유치의 실현가능성을 따져 물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에서 크루즈 여행이 시작되려면 인프라 구축이 돼야 한다”며 제주에 기반시설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또 농업직불제도 걸고 넘어졌다. 문 예비후보는 “현 밭농업직불금이 논농업에 못미친다”면서 “이와 관련해 김 예비후보가 많은 역할을 했지만 더 많은 직불금을 배당받아야 한다. 정치력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의 역할은 인정을 하지만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직불제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것이 대한민국 농업을 밭농업 중심으로 가져왔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한다. 뭍지방 국회의원들도 ‘김우남 덕분에 밭농업 혜택 받는다’고 인정한다. 제가 국회의원을 하면서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것이 1차산업에 대한 기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의 공약 설명이 이어졌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를 아시아의 인권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아시아인권위원회 인권재판소를 제주에 유치하겠다. 명실상부한 평화의 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을 공언했다. 그러면서 “제주형 자치모형을 만들어 2020년 총선에서 그 모형을 주민투표에 부치겠다”며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지방자치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현 탐라대 부지를 4차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뜻과 서귀포의료원을 위탁관리해 의료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의 정책에 대해 소득주도성장에 관한 문 예비후보의 철학과 무상의료에 대한 재원 확보 방안을 물어봤다.

 

문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의 질문에 “시험을 보는 것 같다”고 우스개 소리를 했다. 이어 “소득의 영역을 민간과 시장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며 공적인 영역에서 일자리 및 창업지원 등을 통해 소득주도성장을 이룰 뜻을 밝혔다.

 

무상의료 재원 확보에 대해서는 “75세 어르신 무상의료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예상되는 예산이 650억 정도다“고 말했다.

 

 

이후 사회자는 두 후보에게 현 원 도정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공통적으로 원 도정의 4년을 ‘잃어버린 4년’이라고 말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원 도정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

 

이후 이어진 상호토론에서 김 예비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 예비후보의 유리의성·부동산투기·논문표절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까지 언급하며 후보의 도덕성 검증이 중요함을 피력했다.

 

문 예비후보는 '유리의성'과 관련해 “착오에 의한 오류가 있었고 그게 몇 년간 이어졌다. 나중에 오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의혹에 대해서는 “왜곡이 심하다”는 말로 맞섰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불거진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 “문 예비후보를 곤란하게 하려는 게 아니”라며 “이번 토론을 털고가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석사학위 논문을 24년 전에 썼다”며 24년 전 일에 지금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카피킬러’라는 장치를 통해 표절 정도를 알아봤는데 15%정도 나왔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논문표절과 관련해 김 예비후보에게 반격을 날렸다. 김 예비후보의 정책자료집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문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님의 정책자료집을 봤다”며 “윤리기준에 따라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표절 정도가 적게는 33%에서 많게는 50% 중반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책을 표절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 내가 그 정책으로 석사를 땄느냐, 박사를 땄느냐? 순수하게 100% 자기 정책이 있는가? 국회 생활을 해보신 분이 그걸 모르나”며 반박하자 방청객석이 순간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김 예비후보 측 대변인이 7일 날 ‘선거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식의 논평을 냈다”며 “하지만 5시간22분만에 기자들에게 정정문자를 보냈다. 인격살인에 준하는 논평을 했다 문자로 ‘잘못했다’고 한 것이다. 최소한 전화를 통해 ‘미안하다’는 말은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몰랐다. 돌아가서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확인해봤는데 김 예비후보님도 재산 누락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김 예비후보는 “18년을 정치를 했지만 도덕적으로 문제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사나이로서 정치인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경선에서 이겨서 후보가 되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성숙한 정치인은 정치로 해결해야 한다”며 “문 후보는 법만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가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 이야기를 꺼내자 문 예비후보는 “갖다 붙일 걸 붙여라”라고 말했고 순간 방청객석은 또 웃음바다가 됐다.

 

서로의 장점을 말하는 부분에서 문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의 경험과 연륜, 비전과 소신을 치켜세웠다. 이어 “경선 결과에 상관없이 제주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 역시 문 예비후보에 대해 “정치감각이 탁월하고 시각도 치밀하다”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도 돈독하다. 원 도정의 잃어버린 4년 심판할 동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TV토론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JI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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