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탁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원희룡 도정의 대중교통체제 개편을 비판하며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기탁 예비후보는 27일 논평을 내고 “출퇴근 정체와 극심한 주차난 등 교통혼잡이 극대화 돼 가는 게 제주의 현실”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량운송이 가능하고 정시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먼저 원희룡 도정의 대중교통체제 개편을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는 원 도정의 대중교통체제 개편에 대해 “도로 너비 차이, 지하철 부존재 등 제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원 도정의 버스준공영제는 버스회사의 경영효율화를 추동할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원 도정의 개편의 목표인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향상은 계속 추구돼야 한다”며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일명 ‘트램’으로 알려진 ‘노면전차’를 도입할 뜻을 밝혔다.
노면전차는 19세기 말 미국에서 처음 실용화가 된 대중교통이다. 1920년대 들어 미국내에서 버스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쇠퇴하기 시작했으나 유럽 지역에서는 전차의 고성능화로 여러 나라에서 대중화가 이뤄졌다.
현재 전세계 200여개 도시에서 400여개의 노선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예비후보는 여기에 더해 “제주교통공사를 설립, 복합적인 교통 문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보행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을 강조하며 “중앙로 일부 인도 구간에 무빙워크를 시범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