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도정 최초로 여성 정무부지사를 뽑겠다고 공약했다. 여성정책을 강화하고 여성 공무원의 비율도 높일 뜻을 밝혔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제주도청 최초로 여성 정무부지사를 발탁, 여성정책을 강화하고 기획·예산 등 도 주요부서의 여성 공무원 비율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도정 각종 위원회 여성 참여비율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통계자료를 인용하며 “원희룡 도정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32%로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에 그치고 있으며 그나마 5급 이상 비율은 전국보다 1%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햇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부서 여성공무원 비율도 32.1%로 전국 13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제주여성은 강인함의 상징임을 내세우며 마치 상품처럼 내세우기만 했다. 여성의 결정권 강화나 사회참여를 위한 도정 차원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여성 정무부지사 신설을 통해 여성, 아동, 보육 등 여성 분야 정책만을 확실히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성인지 예산은 원 도정 출범초기 1%대 머물다 지난해에야 재선을 의식해서인지 겨우 3%대로 올려놨다”며 “성인지 예산도 5%대로 올려놓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2014년 출벌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을 ‘제주여성정책연구원’으로 개편해 여성 정책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전문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연구원의 기능으로 통합돼 있는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를 별도 기관으로 분리해 가족 공동체 지원을 위한 독립기관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