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내 청년 아르바이트생의 권리 보장을 공약으로 천명하고 나섰다.
‘제주를 제주답게’라는 슬로건으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김우남 예비후보는 20일 “도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이 부당한 노동환경에 방치돼 있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 마련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예비후보는 한 언론의 도내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도내 아르바이트생 조사 응답자 중에 64%가 근로계약서 없이 일을 하고 70%는 4대 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70%는 기초적인 노동법 지식이 필요하고, 50% 이상이 노동조합 등 권리를 찾아줄 집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청년들이 적절한 대우를 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보장과 근로시간 준수, 휴식에 관한 권리, 야간·연장·휴일 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청년아르바이트 권리장전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르바이트 근로조건을 준수하는 사업장에 인센티브를 지원할 의사도 밝혔다.
행정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조례’를 제정, "행정기관 내 대학생 아르바이트 제도가 단순한 아르바이트 차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정 및 도정이해와 현장실습 등으로 이뤄진 체험과 배움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아르바이트 피해사례가 생길 경우, 변호사와 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로부터 직접 피해 구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아르바이트 청년과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노동단체 및 관련기관 등과 함께 ‘아르바이트 권리지킴이’를 양성해 모니터링과 노동법 교육, 상담 등을 하는 아르바이트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