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11일 오후부터 또다시 많은 눈과 강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6일간의 폭설 이후 정상 기온을 되찾은 지 이틀 만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늘 저녁부터 찬 대륙성고기압에 의해 서해상에서 만들어지는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과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오는 1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간 지역 5~20㎝,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1~5㎝이다. 예상 강수량은 산간 지역 5~20㎜, 그외 지역은 5㎜ 안팎이다.
지난 10일 내린 눈으로 산간을 지나는 도로가 얼어붙자 11일 오전 5시3분 기준 1100도로 모든 구간과 5·16도로 모든 구간의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국립공원은 관음사(삼각봉 대피소까지) 구간을 제외한 모든 탐방 구간이 입산 통제됐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는 10일 밤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는 13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11일 오후 1시 기준 모든 해상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제주도 북·서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0~1도의 분포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은 4~5도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 재난알림 문자서비스를 통해 "오는 13일까지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많은 눈이 쌓이고 해안 지역도 눈이 쌓이는 곳이 많겠다“면서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항공 및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