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월동무 등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늘면서 제주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수확하지 않은 월동무 재배 면적 785㏊ 중 80%인 600㏊ 이상이 냉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농가 112곳 406㏊(월동무 399㏊, 감귤 0.7㏊ 등)의 농작물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월동무 외에도 노지감귤, 한라봉, 콜라비, 브로콜리, 깻잎 등의 피해도 클 것으로 보고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 신고 마감시한을 당초 지난 2일에서 오는 10일로 연장했다.
한파와 폭설에 따라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는 농지 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피해 규모 등을 신고하면 피해 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농작물 피해 신고 농경지에 대해 확인을 거친 후 복구비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