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와 윈드시어(wind shear)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타 지역 공항 기상악화까지 겹치면서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20편이 결항됐고 125편이 지연 운항중이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제주에서 광주로 떠날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902편의 결항을 시작으로 제주 기점 광주행 출·도착 1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또 군산과 공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출발 2편과 도착 2편 등 총 4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오후 3시 기준 제주공항 기상 악화 등으로 결항된 비행기는 모두 20편이고 지연운항중인 비행기는 125편으로 확인됐다.
지연 운항이 잇따르면서 순차적으로 다음 연결편의 지연도 잇따르고 있다. 기체에 언 얼음 등을 제거하는 제방·제빙 작업으로 대다수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주말 관광객을 수송하려는 항공기가 몰리면서 항로 혼잡이 발생해 지연된 항공편도 있다.
이로 인해 오후 4시께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 OZ8964편이 연결편 문제로 결항됐다. 오후 6시 김포에서 제주로 오려던 항공편도 운항 계획이 취소됐다.
제주공항에는 오후 3시 현재 3.1㎝의 눈이 쌓였다. 바람도 초속 10.3m로 불고 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