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한파 끝에 평년 기온을 찾은 제주에 또다시 최강한파가 몰아친다. 주말 폭설과 강풍이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내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곳곳에서 비 또는 눈이 오다 갤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오후부터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이번 한파는 3일부터 5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내릴 뿐 아니라 해안 지역까지 눈이 쌓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토요일인 3일부터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예상돼 또다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주말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청은 2일의 경우 평년 기온을 예보하며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아침에 구름이 많겠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 ~ 영상 1도의 분포를 보이고 낮 최고 기온은 6~8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1.0~2.5m로 약간 높게 일겠다. 다만 당분간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밀물 때 해안가 저지대는 유의해야 한다.
또 3일 새벽부터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풍랑특보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2일)까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 춥겠으며, 내일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몹시 추워지겠다"며 "도민들은 건강관리와 농작물의 동해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