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시 도심의 교통 분산을 위해 남북축 도로와 동서축 도로 등의 개설.확장공사를 추진한다.

개설.확장 공사를 하는 도로는 남북축 5개, 동서축 2개와 우회.연결도로 등이다. 전체 길이는 52.8km다.

제주도는 제주시 도심지 교통분산을 위해 ‘도로축 선정·개설 사업’을 추진하고 단계별로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31일 밝혔다. 7개 도로축과 29개 노선에 4634억원이 투입된다.

남북 5축은 1축 연오로(3.42km), 2축 오남로(3.57km), 3축 오동~원남(1.74km), 4축 능선~금월(3.02km), 5축 영평~월평(6.59km)으로 모두 18.07km다.

동서 2축은 아연로 및 한북로(동서1축 9.93km), 아봉로(동서2축 4.29km)로 14.22km가 개설된다.

우회도로는 모두 14.11km이다. 공항우회도로(3.7km), 아라~회천(3.8km), 회천~신촌(4.2km), 부림~월광(2.41km) 등이다.

이외 연결도로(6.4km)는 신광로터리~내도(1.8km), 중앙중~이도초(2.7km), 번영로~삼화지구(1.9km) 등이다.

이번 사업은 전체 7축 29개 노선에 사업비 4634억원(기투자 1531억원 포함)을 투자해 52.8km를 정비하게 된다.

먼저 단기계획으로 2020년까지 1129억원의 사업비로 동서축인 제주시 연동에서 제주대 입구까지인 아연로와 한북로 2차로를 3~4차로로 4.5km를 확장한다.

또 남북축인 연오로, 오동~원남, 능선~금월로와 우회연결도로인 공항우회도로, 애조로 구역인인 아라~회천 8.7km 등 총 13개 노선 19.02km를 정비한다.

중기계획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662억원을 투자해 동서1축인 한북로~아연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또 남북축인 연오로와 능선~금월로 등 총 10개 노선 18.37km를 개설.확장한다.

장기계획으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1843억원을 투자해 아봉로와 오남로, 화북공업지역~영평 등 6개 노선 14.41km를 확장.개설하는 공사다. 또 제주시 도심지 중 남북 5개 지점과 동서 2개의 지점을 중심으로 한 도로 개설·확장공사도 추진된다.

제주도는 “동서축은 동서광로, 연삼로, 연북로, 애조로 등 주간선축 발달로 주통행은 원활한 편이다”면서 “하지만 남북축은 5.16도로인 중앙로가 주간선 기능을 담당해 상대적으로 남북축 도로간 연계 및 기능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로 교통패턴에 따른 보조간선도로 기능 보완이 대두됨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