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들로 이루어진 대규모 보이스피싱 조직이 제주에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제주시 오등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하던 조직을 적발했다. 이번에 붙잡힌 피의자는 모두 51명이다.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단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대만인들로 한국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중국 본토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왔다.
경찰은 대만 대표부로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체포영장·압수수색영장 발부 등 검거작전을 위한 수사를 해왔다.
이번 검거작전에는 서울청 외사과장 및 국제범죄수사대 27명과 유관기관인 제주경찰청,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제주소방서 등 모두 12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죄 수법과 정황 등을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