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제주도민 운동조직이 꾸려졌다. 지방분권 개헌 과정에서 제주도와 도민의 선도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지방분권 제주도민 행동본부는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더욱 성숙한 특별자치도로 도약해야 한다. 그 과정을 도민의 힘으로 이뤄내야 한다”며 공식 출범을 알렸다.
행동본부는 “우리나라는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역사적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특별자치도는 2006년 출범한 이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멈추지 않고 전진하고 있지만 뿌리깊은 중앙집권에 의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성숙한 자치로 도약해야 한다”며 “지방분권에 대한 논의는 특정 기관에만 맡겨져서는 안된다. 전 도민에게 참여의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도민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되는 중대한 역사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민의 의견을 모아 뜻이 이뤄지도록 ‘논의의 장’을 만들고자 순수한 민간 중심으로 ‘지방분권 제주도민 행동본부’를 출범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국 민간단체와 협력해 지방분권 개헌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고 ▲제주도가 지방분권의 ‘시범지역’으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지방분권의 대원칙에 따라 제주도의 행정권한을 다시 분권, 궁극적으로 지역 공동체에 귀속되도록 하는 것 등을 목표로 천명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제주도가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