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보급물량 계약이 완료됐다. 지난 2일 올해 전기차 보급물량이 700여대 남았다는 언론보도 이후 3일만에 모든 물량 계약이 끝났다.
제주도는 16일 최근 전기차 구매 신청 촉구 보도 이후 신청이 쇄도했다며 3일만에 709대가 계약돼 올해 전기차 보급물량 4873대 전량이 계약 완료됐다고 밝혔다.
도는 계약 완료된 전기차에 대해서는 대기자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기존 전기차 보조대상자 중 취소자가 생길 경우 신청 순서대로 대체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충전기 설치 보조금에 대해서 도 관계자는 “내년에 기존 300만원이었던 지원금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전기차 보조금 대상자로 확정된 계약자는 출고가 늦어 내년에 등록되더라도 다음달 15일 마감인 충전기 신청기간 내에 신청한 물량에 대해 환경공단과 협력, 3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불편 해소를 위해 전기차 구매와 관계없이 다음달 15일까지 공용 완속충전기를 신청한 경우 상업시설에 최대 2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등에는 주자면수 20면당 1기를 지원한다.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내년 보급물량 중 제주도 물량은 당초 4060대였으나 수요를 감안해 환경부와 절충, 추가 500대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주의 전기차 수요가 공급물량을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에 추가 배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