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동 국민임대주택 청약 접수가 마감됐다. 2000여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신청한 가운데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LH 제주지역본부는 1일과 2일 이틀간 봉개 국민임대주택 260호 입주자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모두 2774명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10.7대 1의 경쟁률이다.
전용면적 46㎡ 96호 모집에는 1214명이 청약접수해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인가구인 29㎡의 경우 164호(주거약자용 30세대 포함) 공급에 1560명이 신청해 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LH 봉개 국민임대주택은 260세대와 행복주택 280세대 등 모두 540세대로 구성된 혼합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제주시의 경우 제주삼화 LH 3단지 이후 3년만의 공급된 것으로 이번 경쟁률은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H 제주본부는 청약 신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인터넷과 모바일 접수를 했다. 고령자 등 IT기기 사용 약자를 위해 현장접수도 병행했는데 400여명이 몰리면서 접수창구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장 접수자들은 “임대주택 입주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렵다”며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이 확대되길 바란다” 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임대주택의 최종 당첨자 발표는 내년 2월 28일이다. 3월에 계약을 하고 입주는 11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행복주택은 다음달 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