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형훈 편집국장이 올해의 ‘제주건축문화인상’에 선정됐다. 언론인이 건축문화인상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제주건축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철민)가 주관하는 2017제주건축문화축제가 ‘제주·삶·건축’을 주제로 오는 3일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대한건축사협회 제주도건축사회(회장 강영준),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회장 송태문), 대한건축학회 제주지회(회장 박정근)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한다.

오는 17일까지 제주한라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미디어제주 김형훈 편집국장은 제민일보 재직 당시 제주 건축에 대해 약 50여회에 걸쳐 연재 기사를 썼다. 또 미디어제주에 기획특집 ‘건축가가 말하는 건축’을 연재했다.

글을 통해 제주건축과 도시를 말하고, 제주의 문화학교 '한라산학교'를 통하여 대중과의 소통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올해 ‘제주건축문화인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게 됐다.

올해 건축문화대상 준공 건축물부문 대상에는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선건축(대표 고경임)이 설계한 ‘서귀포시 제1청사 별관 증축’이 선정됐다.

본상 주거부문은  (주)피그 건축사사무소(대표 이주한)의  ‘VT 하가이스케이프’와 비앤케이 건축사사무소(대표 고이권)의 ‘L.K. DREAM House’가 선정됐다. 비주거부문은 (주)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대표 현군출)의 ‘헬로 남생이’가 선정됐다.

특선 주거부문은 건축사사무소 반석건축(대표 문석준)의 ’광령리 오씨 단독주택‘, (주)건축사사무소 이즈건축(대표 강중렬)의 ’테이즈힐 타운하우스‘가, 비주거부문은 건축사사무소 홍건축(대표 홍광택)의 ’화북동주민센터‘가 선정됐다.

대학생 건축워크숍 부문 대상은 ‘사용자가 건물을 키우고 자라나게 하자’를 작성한 김현주, 이동휘, 문준희, 김판수, 오혁진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해외건축물 탐방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건축사진부문 대상은 일반부문 좌선미씨의 ‘행복으로 이동’이 선정됐고, 아름다운 제주 도시건축 그리기대회에서는 이가온(함덕초 6)의 ‘내맘대로 바뀌는 홀로그램 하우스’가 선정됐다.

올해 제주건축문화축제는 오는 3일 오후 4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오는 8일에는 제주건축 흐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는 제주도청 별관 1층 홀에서 올해 건축문화 시상작품들과 건축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건축문화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제주건축문화축제를 도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