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음 금악리에 들어설 위락단지 시설ㅔ 대해 제주경실련이 "중산간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개발계획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경실련은 27일 성명을 내고 “한림읍 금악리에 마라도 면적 3배 규모의 관광위락단지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라며 “이 개발계획에 골프장 시설이 포함돼 있다. 관광단지개발로 허용될 경우 그동안 묶여 있던 중산간 골프장 시설까지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신화련금수산장관광개발계획’에 대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경실련은 계획에 골프장이 포함되었음을 들어 “개발부지에 골프장이 편입될 경우 이는 중대한 용도변경 문제로 난개발 파장이 예상된다”며 다른 골프장에도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기회로 작용, 중산간 난개발을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사업주체인 중국계 자본 ‘뉴실크로드’가 제주칼호텔 카지노의 주주다. 이번 개발계획이 카지노사업의 확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개발계획 부지가 주변 오름과 가까이 붙어 있다는 점, 지하수 보전지역 1·2등급이 62.4% 포함돼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관광위락시설을 허용함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들은 “골프장 용도변경이 중산간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숙박시설 과잉공급과 카지노시설 확장 등이 지역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심도있는 평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중국계 자본인 뉴실크로드와 블랙스톤리조트의 합작회사인 (주)신화련금수산장개발은 금악리 일대 96만㎡ 규모에 7200억 원을 투입해 제주칼호텔 2개 규모의 700실 숙박시설과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