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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물 공급체계 문제점 ... 기후변화 추세도 감안해야"

 

제주의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마을 단위로 1만톤 용량의 지하 저류조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원배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6일 기존 연구결과와 기후변화 보고서 등을 분석한 ‘제주지역 가뭄 특성과 대응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가뭄 발생 특성과 물 공급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는 거의 매년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서부지역은 2년 주기로 극심한 가뭄이 반복되고 있다.

 

반면 물 공급 체계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농업용수의 경우 관로 연계가 되지 않아 물을 풍부한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보낼 수가 없다. 2013년이나 올해 같은 가뭄이 일어났을 때 구조적으로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 연구위원은 이에 △물 공급의 우선순위 설정 △공공 농업용수와 상수도를 상호 공급이 가능하도록 연계 △물을 다량 사용하는 사업장의 경우 영업시간 단축, 반대급부로 상수도 요금 감면 등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가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마을 단위로 1만톤 이상의 지하 저류조를 설치, 빗물이나 용천수를 저장하고 농업용수 광역화 시스템과 연계 이용하면 가뭄 해결과 더불어 재해예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하수처리장 재생수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기후변화 추세를 감안할 때 3개월 이상의 장기 가뭄도 올 수 있다”며 “가뭄에 따른 피해비용과 담수화 시설 설치·운영비용 사이의 경제성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상수도와 농업용수를 총괄 관리하는 수자원정책 부서와 전문 연구기관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제주에서 여름 강수량이 평년 대비 20% 미만에 그치는 등 가뭄이 이어져 일부 작물이 마르고 생육이 부진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또 서부지역 중산간 마을의 경우 35일에 걸쳐 격일제 급수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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