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교통혼잡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제주국제공항 렌터카하우스가 사라진다. 앞으로 공항 내에서 렌터카를 빌리거나 반납하는 행위가 전면금지된다.
제주도는 지난 6월 2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과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개선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항 주변 교통체증과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은 폐지되지만 도는 공항과 렌터카업체 차고지를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지원한다. 셔틀버스 운행사업비 중 50%를 도가 부담한다.
앞으로 렌터카 배·반차는 렌터카업체 차고지에서만 이뤄진다.
도는 그러나 차고지가 먼 거리에 있는 20여개 소규모 렌터카 업체들에 대해서는 공항 서쪽 상주직원 주차장 130면을 1년간 임시차고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체 차고지 확보 등 준비를 위한 조치다.
도는 제주공항 셔틀버스 운행의 조기정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공항 내 불법 배·반차 행위, 호객행위 등을 단속할 방침이다.
폐쇄되는 렌터카하우스는 셔틀버스 운행 대합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부족한 주차장 확보를 위해 600면 규모의 주차빌딩을 따로 세울 예정이다.
제주도내 렌터카업체와 차량은 현재 103개사 2만8000여대가 등록돼 있다. 렌터카하우스 입주업체와 차량은 67개사 1만9297대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