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유행성 눈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개인 위생이 중요한 시점이다.
제주도는 14일 도내 유행성 눈병 환자가 전국 평균보다 3배 많다고 밝혔다.
도내 유행성 눈병 환자는 1000명당 25주차(지난달 12~18일) 27.3명에서 26주차(지난달 19∼25일) 40.5명, 27주차(지난달 26∼이달 2일) 59.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25주차 14.5명, 25주차 17.2명, 27주차 19.2명)보다 2~3배가 많은 수치다.
눈곱이 끼고 이물감, 눈꺼풀부종, 양안의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5시간~7일 간의 잠복기가 있으며 발병 2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
눈병이 심할 경우 시력저하가 생길 수도 있다. 결막염을 앓은 수 주 후에 사지마비 또는 뇌신경 마비가 드물게 일어날 수 있다.
눈병 예방을 위해 환자의 눈 분비물의 접촉을 피하고 환자가 사용했던 수건, 침구물, 세면기구 등을 통해 전파된다. 수영장 이용이나 단체생활 시 주의가 필요하다.
도는 "유행성 눈병인 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한 눈병으로 집단생활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시설과 수영장에서는 눈병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진료를 받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