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13일 제주CBS 방송국 기물을 파손하고 달아난 혐의(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유모(45)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씨는 지난 4월 27일 오전 4시50분쯤 제주시 연동 제주CBS 방송국 출입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쌍절곤 등으로 부수고 주조정실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깬 혐의다.
또 출입문에 붙여있던 특정 종교를 반대하는 포스터를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류씨는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002년 대전에 있는 특정 종파 신학원에서 6개월간 성경 공부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SNS에 종파 관련 글도 등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씨는 "나의 종교는 유교"라며 해당 종교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유씨는 "특정 종교를 비판하는 포스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