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를 채취하러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던 70대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0일 오후 2시30분쯤 제주시 노형동 그린밸리휴양펜션 북서쪽 도근천 계곡에서 전모(78·부산)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29일 오전 7시쯤 노형동 1100도로 노루생이 삼거리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갔다가 연락이 두절되자 가족들이 실종 신고했다.
전씨는 지난 22일 제주시에 사는 딸집을 찾은 후 매일 고사리 채취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헬기와 민간업체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여왔다.
또한 30일 119의 지원을 받아 주변지역을 수색하던 중 숨진 전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