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24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24~25일(오전 9시-오후 6시) 이틀간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20대 국회의원 선거 및 제주도의회 도의원 제22 선거구(서귀포시 동홍동)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후보 등록에 이어 공식선거운동은 31일부터 시작돼 선거 전날인 4월 12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후보등록 후 30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재외 투표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사전 투표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20대 총선과 관련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도 짜여졌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 무소속 현용식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 친반국민대통합 강승연 후보,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가 국회 의석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무소속 이국봉 후보가 한판 승부를 겨루고 있다.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에는 새누리당 백성식 후보, 더불어민주당 윤춘광 후보가 2파전을 치른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을 '야당 12년(서귀포시 16년) 독주' 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 고리를 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독선 차단'을 위한 건전한 정치세력 확장'을 앞세우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탈환'과 '수성'을 놓고 치열한 대결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독선 견제'와 '더불어민주당의 무능'을 비판하며 책임 있는 정책정당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후보 등록과 맞물려 제주지역 정치권도 총선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5일 오후 2시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후보 공천이 일단락 됨에 따라 26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 지지세 확산에 돌입한다.

국민의당은 24일 오후 6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안철수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과 ‘선거정보’ 애플리케이션(스토어에서 ‘선거정보’로 검색)을 통해 후보자 등록상황을 실시간 공개한다. 유권자들은 이를 통해 후보자 재산·병역·전과·학력·세금납부 및 체납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