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월동채소 재배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다양한 2기작 재배와 특화작물 개발에 주력한다고 9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2기작 재배용 신품종 보급을 위해 기장(이백찰)과 식용옥수수 등을 도입해 923㏊에 보급했다.
올해 농업기술원은 동부지역 중 당근과 무 1기작 재배지역을 대상으로 여름철 옥수수와 메밀 재배를, 그리고 양채류 재배지역인 서부지역에는 감자와 맥주보리·기장 등을 도입해 연작장해를 예방하는 등 작물 다양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농업기술원은 6억2000만원을 투입해 2기작 재배를 유도, 2018년까지 500㏊까지 늘리기로 했다.
잡곡 재배 확대를 위해 조·기장·메밀 등 잡곡 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가공사업장을 시설해 도정 작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파종에서 수확가지 기계화를 통해 조와 수수를 시범재배하고, 메밀 명품화 사업과 연계해 다원 등 3품종 종자 300㎏, 메밀·찰옥수수 등 새로운 잡곡 품종을 도입해 재배포장(300㏊)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우도땅콩 관광 상품화를 위해 삼색땅콩·땅콩파이 등 을 개발하고, 겨울에 생산하던 쪽파의 여름철 생산기술도 개발한다.
아울어 농업기술원은 고구마를 새소득 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8개 품종을 도입해 도내 3곳에서 실증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강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