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출신 남자 아이돌 그룹 JYJ의 김준수가 제주도에 설립한 토스카나 호텔을 매각한다. 영업을 시작한 지 고작 두달여만이다.
한국경제신문은 7일자 보도를 통해 김씨가 제주도 토스카나호텔을 매각키로 하고 주관사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와 접촉중이라고 보도했다. 매각 대상은 지난 9월 영업을 시작한 61개실 호텔·풀빌라 4개 동과 2차 사업을 위해 취득한 부동산(2만6000㎡) 등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규모를 약 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스카나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프리미엄급 부티크 호텔로 김씨가 대표이사 겸 주요투자자로 나서 화제가 됐다.
대지면적 2만1026㎡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4층 61실 규모다. 본관과 고급형 풀빌라 4동으로 이뤄졌다.
객실은 A타입(14평), B타입(28평), C타입(42평)으로 코리아 스타일과 토스카나 스타일 나눠 클래식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풀빌라 4동은 54평형과 87평형 두 가지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레스토랑과 커피&바, 야외 바비큐 광장, 기프트 숍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야외 공연장과 온수풀로 사계절 수영이 가능한 야외 수영장은 야외 카바나 시설을 포함해 제주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김씨가 투자한 금액은 약 285억원으로 그동안 제주도에 부동산 투자를 한 연예인 가운데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다.
한경에 따르면 김씨는 호텔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데다 본업인 연예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투자에 대한 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토스카나호텔은 2·3차 사업을 통해 호텔을 증설할 계획이다. 2차 사업은 부지만 매입한 상황이며 3차 사업은 부지도 매입하지 않아 수 백억원의 추가비용이 예상되는 여건이었다고 한경은 보도했다.
토스카나호텔은 제주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법인·소득세 감면 등 세금감면 혜택이 큰데다 ‘김준수 호텔’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제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 유치의 장점이 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