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향토음식 6개가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추진하는 '맛의 방주'목록에 등재됐다.
제주도는 제주꿩엿, 강술, 순다리, 댕유지, 재래돼지, 재래감 등 제주향토음식 6개품목이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추진하는 ‘맛의 방주’ 목록에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제주도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맛의방주’ 등재 인증서를 수여받는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2013년 제주 푸른콩장,제주흑우를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8개의 등재품목을 보유하게 됐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는 세계 각 지역의 멸종위기 음식․종자를 찾아내어 관심과 소비를 이끌어내는 슬로푸드국제본부(이탈리아 소재)에서 추진하는 중점사업이다.
이번 추가등재로 ‘맛의 방주’에 한국에서는 총 28개 품목이, 전 세계적으로 약 2,000개 품목이 등재됐다.
제주도의 6개 품목과 함께 이번에 맛의 방주에 등재된 다른지역의 등재품목은 파주현인닭, 울릉홍감자, 울릉옥수수엿청주, 울릉손꽁치, 마이산청실배, 남양주먹골황실배, 예산집장, 예산 삭힌김치, 감홍로, 논산을문이, 먹시감식초, 어간장, 어육장, 토하 등 14가지이다.
2013년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제주 흑우, 제주푸른콩 된장, 태안 자염, 장흥 돈차, 진주앉은뱅이 밀, 울릉도 섬말나리, 울릉도 칡소, 연산 오계 8종이 등록되었다.
앞으로 제주도는 지금까지 선정된 맛의 방주 품목을 중심으로 28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홍보·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11월 10일부터 4일간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 대학원생의 제주 현장학습 프로그램과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슬로푸드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제주의 음식자원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