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9일 한글날을 맞아 "제주어 보전을 위해 제주어를 적극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위해 각종 정책과 사업도 꼼꼼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설문대 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 568돌 한글날 경축식 경축사에서 "제주어는 2010년 유네스코로부터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현병찬 한글서예 이사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음과 뜻이 그대로 살아있는 '제주어' 라는 소중을 자산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제주어 보전이 국가 언어정책에도 반영되도록 지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어 보전을 위한 정책과 사업도 꼼꼼하게 추진하겠다. 전 세계 소수민족 언어와 문자 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정책 연대도 구상중 '이라면서 "제주어 문자기록사업, 제주어 간판 거리조성, 제주어 전문 교육 및 학술사업 확대 등 제주어 부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 지사는 "교육현장, 축제와 각종 행사 등 일상에서 제주어를 적극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지사는 "제주어로 만든 영화, 제주어 대중가요 등 '제주어'가 문화상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민간의 에너지가 외부로 더욱 발산되어 제주어, 제주문화, 제주정신이 문화융성, 창조경제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도정에서도 적극 뒷받침 해 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에서는 한글 보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제13회 한글사랑 서예대전 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