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도내 채소류 재배가 전년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의하면 2014년산 월동채소류 파종시기인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주요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2차 재배(면적)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 재배면적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읍면동 마을(행정리)별 17,478농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사품목은 마늘, 양파, 쪽파, 월동무, 당근, 콜라비, 양배추, 가을배추, 브로콜리, 적채 등 10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재배의향 품목중 쪽파(1.2%), 당근(12.6%), 콜라비(33%), 양배추(7.3%), 브로콜리(19.1%), 적채(39.2%) 등 6개품목이 증가 의향을 보였으며 마늘(△16%), 양파(△23.9%), 월동무(△8.4%), 가을배추(△20.8%) 등 4개품목이 감소의향을 나타냈다.
증감 사유와 관련 지난 7월과 8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재배의향조사시 전년 대비 각각 △4.3%, △4.5% 줄어들 것으로 조사된 양배추의 경우 마늘 재배농가 등이 작목전환으로 인하여 9월조사시에는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가격이 타품목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와 유통처리가 원활한 당근, 브로콜리, 적채 등이 증가했다.
감소 의향을 보인 품목들은 전국적인 과잉생산에 의한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제주도는 월동채소의 수급불안 해소 및 농업경영 안정을 위해 매년 2회 실시하는 재배의향 조사결과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업관측 자료를 활용한 홍보로 농가 자율적으로 적정 면적 재배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도는 재배면적 과잉요인 중 하나인 중산간지역의 초지, 임야지 등에 농작물 무단재배 근절을 위하여 상시 지도․단속을 통해 무단 재배 적발시 관계 법령에 의한 고발 등 강력 조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월동채소류 중 월동무, 양배추, 당근 등 일부 작목에 편중되어 있는 것을 작목분산에 의한 다품목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보리재배면적 확대, 유채, 메밀 등 경관작물 재배시 지원되는 월동채소 생산조정직불제사업의 참여농가 확대 등을 통해 월동채소류 적정생산과 농업경영 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