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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골프장의 대표주자, 오라 컨트리클럽(Ⅰ)

1979년에 개장하여 올해로 32해를 맞이하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으로 제주골프장들 중 맏형이다. 30년을 훌쩍 넘은 전통답게 아름드리나무들로 숲이 잘 조성되어 있고, 한라산과 시원한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코스는 클래식하기까지 하다. 또한 페어웨이가 넓고 OB지역이 거의 없어서 숲에 들어가도 부담(?)이 없어 마음껏 드라이버를 치게 되어 도심생활과 일에 지친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어 이곳을 찾은 골퍼들은 골프의 천국이라고 매료됨에 손색이 없다. 그리고 제주시 공항에서도 15분 거리로 가깝지만 중산간이라면 중산간이기에 노루들이 골퍼들이 플레이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마치 자기 집인 냥 뛰어노는 모습을 보노라면 자연에 동화되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오라골프장은 총면적 63만평에 36홀을 가지고 있으며 해발 150고지에 조성이 되어있어 겨울철에도 라운딩 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자연의 묘미를 살려 국제 규격에도 부합되어 매해마다 주니어대회부터 투어프로대회까지 각종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 건축가 뱅상 꼬르니가 설계한 제주의 낮은 처마의 한라의 오름을 형상화시킨 코스위의 명품 건축물인 클럽하우스도 새 단장 되어 골프장의 품격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영주십경의 하나인 한라산 영구춘화의 계곡을 따라 지형적인 레이아웃을 그대로 살린 대자연의 코스와 쾌적하고 현대골퍼들의 트랜드에 맞춘 편리한 부대시설을 갖춘 오라골프장은, 이곳을 찾은 골퍼들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맞춰주며 특1급 고급맞춤서비스로 365일 4계절 내내 편안하고 여유로운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오라골프장 코스에 대한 소개와 홀 공략은 36홀 코스를 4회에 걸쳐 9홀씩 진행할 예정인데, 이번에는 동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계곡과 숲으로 어우러진 온화하고 낭만적인 여성스러운 동 코스는 페어웨이에 약간의 구릉이 있으면서도 상당히 넓은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벙커와 병행워터해저드, 퍼팅그린마다 다른 코스에 비해 한라산의 영향을 많이 받아 착시현상이 심하다. 까다로운 코스이므로 홀 공략 방법이나 클럽 선택시 신중을 기해야 하는 코스이다.

 

동 코스, 1 hole (PAR 4 / 345m / HDCP 5)

 

내리막 345m PAR4홀로 티샷은 페어웨이 좌측에 보이는 소나무 우측방향으로 보내야 세컨샷시 유리하다. 또한 소나무 경계선을 넘기면 내리막 경사로 세컨샷의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페어웨이 우측에 보이는 벙커선까지 보내야 스탠스 라이가 안정적이므로 장타보다는 정확한 방향성이 중요하다. 퍼팅그린 공략시에는 좌우에 벙커가 자리해있고 후면과 우측은 퍼팅그린보다 낮게 있으므로 공략시 거리와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 첫 홀이니 만큼 가벼운 마음과 즐겁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플레이 하면 시작이 반이라고 나머지 홀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동 코스, 2 hole (PAR 4 / 321m / HDCP 7)

 

 

321m PAR4홀 핸디캡 7번 홀로 어렵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는 홀이다. 티샷은 페어웨이가 오른쪽이 높게 형성이 되어 있어 정면에 있는 소나무 오른쪽 방향으로 보내면 좋겠다. 퍼팅그린 공략시에는 너무 길지 않게 공략해야 되고 퍼팅그린이 우측이 높고 좌측이 낮으므로 방향설정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간혹 퍼팅그린에 짧게 공략이 되어 핀까지의 거리가 많이 남을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볼의 위치가 퍼터로 굴릴 수 있게 잔디가 방해가 안 되면 퍼터로 굴리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웨지를 잡아서 띄우려고 하지 말고 로프트가 작은 클럽(9~7번)으로 런닝 어프로치를 하면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런닝 어프로치 하는 요령은 그리 어렵지 않다. 먼저 스탠스를 오픈으로 취해주고 클럽은 약간 내려 잡고 그립은 핸드퍼스트를 한 상태에서 퍼터 스트로크를 한다고 생각하여 플레이한다면 뒤땅의 위험도 없고 어렵지 않게 핀에 가까이 근접시킬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손목이 꺾이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 코스, 3 hole (PAR 3 / 160m / HDCP 8)

 

160m인 내리막 PAR3홀로 퍼팅그린 주변으로는 OB지역이고 티잉그라운드 앞으로는 병행워터해저드가 있어 티샷시 정확한 거리감과 방향성이 요구된다. 또한 퍼팅그린사이 벙커와 우측 퍼팅그린 우측에는 벙커가 자리해 있으므로 길게 공략하는 것보다 조금 짧게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

 

간혹 벙커에 볼이 빠졌을 때 볼이 모래 속으로 박히는 에그프라이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볼을 스탠스의 중앙에서 조금 우측에 두고 클럽페이스를 열지 말고 오히려 닫아서 볼 바로 뒤 모래를 찍는다는 생각으로 스윙한다면 탈출이 어렵지 않다. 이때 퍼팅그린에 올라가면 런이 발생하는 것만 감안하면 된다.

 

동 코스, 4 hole (PAR 5 / 464m / HDCP 3)

 

464m PAR5홀로 경사가 다소 심한 오르막이라 실제거리보다 길게 느껴지는 홀이다. 이번 홀의 티잉그라운드 뒤쪽과 페어웨이 좌우측, 퍼팅그린 후면까지 이어진 계곡은 영주10경중의 하나인 영구춘화계곡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 좌우측 모두 OB지역이므로 심적으로 페어웨이가 좁게 보인다.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에 보이는 소나무방향으로 보내는 것이 세컨샷을 할 때 시야확보에 유리하다. 퍼팅그린 공략시에는 입구 좌우측에 벙커가 있고, 오르막이므로 짧지 않게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퍼팅그린은 정면에 한라산, 뒤쪽은 바다이므로 당연히 퍼팅그린 위에서 아래로 경사가 심하므로 퍼팅그린공략과 퍼팅에 유의해야 한다.

 

동 코스, 5 hole (PAR 4 / 329m / HDCP 1)

 

 

329m 오르막 PAR4홀로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정면에 보이는 한라산과 뒤로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계곡이 티잉그라운드 앞을 가로질러 페어웨이 좌측으로부터 퍼팅그린 좌측까지 이어져 계절마다 피는 꽃들이 어우러지면 장관인 홀이다. 하지만 이런 장관은 티샷을 할 때 두려움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앞에 계곡을 넘겨야 되고 좌측은 OB지역이므로 페어웨이 중앙우측 방향으로 주의하여 티샷을 해야 한다. 퍼팅그린 공략시에는 좌우그린 사이에 벙커가 있으므로 거리와 방향성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전 홀과 마찬가지로 퍼팅그린이 위에서 아래로 경사가 심하므로 퍼팅그린공략과 퍼팅에 유의해야 한다. 핸디캡이 1번 홀이라 홀 아웃 할 때까지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 핸디캡이 있는 홀이란 것은 그만큼 다른 골퍼들도 이 홀에서 스코어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난관을 안전하게 피해가는 것도 현명한 코스매니지먼트 하는 방법이다.

 

동 코스, 6 hole (PAR 5 / 521m / HDCP 4)

 

521m 내리막 성 PAR5 홀이다.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 우측방향으로 보내면 좋겠다. 페어웨이가 넓어 시원하게 티샷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 세컨샷에서는 우측이 OB지역이므로, 안전하게 플레이를 원한다면 페어웨이 좌측을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퍼팅그린 공략 시에도 뒤쪽은 OB지역으로 내리막이고 벙커들이 자리해 있으므로 짧게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

 

동 코스, 7 hole (PAR 4 / 321m / HDCP 9)

 

321m 오르막 PAR4홀로 비교적 짧은 홀이다. 티샷은 우측은 벙커와 OB가 있으므로 중앙좌측으로 보내면 좋겠다.

 

퍼팅그린 공략시에는 오르막이므로 짧지 않게 공략해야 되지만, 좌우퍼팅그린 사이에 위치한 벙커와 퍼팅그린 경사가 위에서 아래로 심하므로 거리와 방향성에 유의하여 플레이해야 한다.

 

동 코스, 8 hole (PAR 3 / 161m / HDCP 6)

 

161m PAR3홀로 티잉그라운드 앞 병행워터해저드, 오르막과 맞바람이 불때가 많으므로 티샷시 클럽선택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2단 퍼팅그린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므로 이 또한 감안해야 한다. 이번 홀도 퍼팅그린이 빠르고 경사가 심하므로 퍼팅시에 주의해야 한다.

 

동 코스, 9 hole (PAR 4 / 383m / HDCP 2)

 

 

 

동코스의 마지막홀로 383m PAR4홀로 비교적 긴 홀이라 롱기스트를 측정하는 홀이다.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제주시내와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여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멀리 추자도 섬도 보일 정도로 경치가 좋은 홀이기도 하다. 티샷은 좌측이 OB지역이므로 페어웨이 우측에 있는 벙커 좌측방향으로 보내면 좋겠다.

 

간혹 골퍼들이 티샷에서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면 먼저 겁부터 먹고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벙커샷을 하는데 방해가 돼버려 벙커샷이 제대로 되지 않게 된다. 사실 페어웨이 벙커샷도 약간의 연습과 자신감만 가진다면 그리 어렵지 않는데도 그렇게 플레이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가 된다.

 

또한 페어웨이 벙커샷에서 볼의 라이상태가 좋고 볼이 날아갈 방향에 벙커 턱이 낮다면 굳이 아이언을 잡지 말고 우드로 벙커샷을 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때는 볼을 스탠스 중앙보다 볼 하나정도 우측에 셋업하고 그립부분을 약간 내려 잡고 왼발 끝은 열어서 셋업 한다. 스윙은 어느 순간에 힘을 가하지 않고 전체적인 스윙을 물 흐르듯이 스윙스피드를 일정하게 가져간다면 즉, 연습스윙처럼 스윙만 한다면 멋진 페어웨이 벙커샷으로 퍼팅그린에 올릴 수 있다. 주의해야할 점은 무리하게 힘을 가하지 말고 공만 간결하게 맞힌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면 된다.

 

☞고창민은?= ▶조선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 수료▶제주한라대학 관광레저스포츠과 골프담당 겸임교수▶제주한라대학 평생교육원 골프아카데미 담당교수▶제주한라대학 산학협력단 캐디교육 담당교수▶(사)아시아투어프로골프협회 제주도협회 부회장▶(사)한국골프피팅협회 제주센터장▶스포츠심리 상담사▶골프 멘탈트레이너▶주니어골프 전문지도자 및 티칭프로▶골프클럽 피팅기술사▶월간 파골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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