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두 행정시장은 각각 전문분야 출신답게 간부공무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달랐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6일 회의에서 시민 경제교육을 강조한 반면, 김재봉 서귀포시장은 예산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각종 시책사업에 대한 시정홍보를 더욱 강화하라”면서 “특히 역점사업에 대해 기획보도 등 시정을 제대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하라”며 홍보활동을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의 친절한 시민응대 자세 확립도 당부했다.
그는 “흔히 바쁜 부서가 점수가 낮고 한가한 부서가 점수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기업 친절모니터링 평가 데이터 등을 살펴보면 바쁜 부서가 오히려 점수가 높다. 공직자 자신의 철학적 업무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제분야 출신으로서 시민 경제교육을 강조했다.
“어음수표법을 몰라 피해를 보는 시민들이 많다”고 말한 뒤 “기초적인 경제, 경영마인드 등 지식을 넓히기 위한 경제대학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읍면단위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대학을 설치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의 농협 등의 지원과 협조 속에 FTA에 농업인들이 정신무장 할 수 있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취임당시 약속한 농업대학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재봉 서귀포시장은 “시장의 직무수행계획서는 도정이 추진해 나가는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실천계획을 실과에서 수립,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또한 “공무원들이 시민에게 ‘시는 권한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며 “앞으로 스스로 위축되지 말고 예산 등 사업 추진 상에 어려움이 있어도 예산을 만들어서 추진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확보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도와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합하는 사업 발굴 및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시를 내렸다.
그는 인사와 관련해서도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는 없지만 시장과 부시장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조직 지휘체계와 관련해서도 보고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