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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찬·조강철, 제주 먹는샘물 수출전략…“대형유통망 활용·용기 고급화”

 

먹는샘물 수입국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삼다수를 저가·고품질 중급품으로 위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외국어대 나원찬 교수와 한국은행 제주본부(조강철 조사역)가 공동으로 작성한 ‘제주지역 먹는샘물 수출활성화 전략’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업체 난립 및 외국브랜드 수입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 먹는 샘물 시장의 내수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삼다수는 가격이 저렴한 PB(Private Brand) 상품의 약진, 농심의 백두산 백산수 등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 등으로 치열한 경쟁 압력에 직면한 상황이다.

 

대형마트에서 2ℓ 기준 제주삼다수는 910원인 반면, 봉평샘물(이마트 PB), 초이스엘샘물(롯데마트 PB), 좋은상품샘물(홈플러스 PB)는 520~580원에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500㎖ 기준, 제주삼다수는 850원인 반면 CU미네랄워터(CU PB), 깊은산속옹달샘물(세븐일레븐 PB)는 각 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나원찬 교수와 조강철 조사역의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중국시장이 시장규모, 성장가능성 및 지리적 위치 등에서 유망한 먹는샘물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들이 제주에 갖는 호감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경우 제주지역 먹는 샘물의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먹는샘물 소비량은 2006년 1779억2300만ℓ에서 2011년 2323억1000만ℓ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 5.5%다.

 

2011년 국가별 소비량은 미국 344억7500만ℓ, 중국 290억9600만ℓ, 멕시코 284억6900만ℓ, 브라질 170만3800만ℓ, 인도네시아 142만3500만ℓ 등이다.

 

특히 중국은 2006년 157억6000만ℓ로 전체 소비량의 8.9%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12.5%의 점유율을 보였다. 미국(14.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연평균 증가율도 13.0%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게다가 중국내 먹는샘물 시장에는 1500여개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상위 3개 업체(娃哈哈(Wahaha), 农夫山泉(Nongfu Spring), 康师傅(Master Kong))가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의 먹는샘물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입단가는 다소 하락하는 추세”라며 “이는 중국인들이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수입 먹는샘물에 대한 소비가 확대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먹는샘물 생산량은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음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반면 중국의 먹는샘물 수입액은 전체 시장 규모의 0.2%(지난해 기준)에 불과해 앞으로 해외 먹는샘물 생산업체의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나 교수와 조 조사역은 제주지역 먹는샘물의 중국시장 수출활성화 전략으로 저가·고품질 중급품으로 위치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현재 북경·상해 등에서 판매되는 제주삼다수의 가격은 500㎖ 기준 6.5위안으로 중국 현지 브랜드와 고가의 수입 브랜드 사이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비앙 등 수입브랜드는 10~15위안으로 고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반면 현지 브랜드는 4~5위안 대의 가격으로 중·고급품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고 있다.

 

보고서는 “고가 수입브랜드는 중국내 고소득자에게도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따라서 제주삼다수의 가격을 현지 중급품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되 특유의 품질을 가진 제품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 가격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기존 소매 유통망을 활용하기 어려워 영세 소매업자보다는 대형 슈퍼마켓과 편의점을 통한 유통에 치중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며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의 슈퍼마켓과 체인점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 교수와 조 조사역은 브랜드 이미지 확립과 용기디자인의 고급화도 주문했다.

 

보고서는 “제주지역 먹는샘물의 경우 제품의 원산지, 수원지, 유형 등의 독특성을 강조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특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며 “제주삼다수 용기가 제주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고 차별화시켜 표현해낼 수 있도록 에비앙 등 유수 브랜드 및 한라수의 용기 디자인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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