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제주도사진기자회장에 이승철(37) 한라일보 사진부 차장이 선출됐다.
15일 저녁 제주도사진기자회는 제주시 오라동 소재 사진기자회사무실에서 ‘2011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올해 사업에 대한 결산보고 등을 했다.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은 단독출마한 이승철 차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이승철 회장은 “최근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사진기자들의 위상이 위축돼 안타깝다”며 “특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역사의 현장을 누비는 사진기자들의 가치가 점차 떨어져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러 내외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꿋꿋이 현장을 지키고, 기록하는 사진기자들의 노력과 위상에 흠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진기자들의 제2의 부흥을 위해 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 회장은 제주시 구좌읍 바닷가에서 광어를 놓고 갈매기와 가마우지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을 포착해, 지난해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수상하는 ‘제85회 이달의 보도사진 네이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한라일보가 기획보도하고 있는 ‘일제전적지를 가다’ 기획취재팀원으로서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군들이 제주 곳곳에 만들어놓은 토굴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해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