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노조가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종합편성채널 출범에 반발, 총파업에 나섰다.
제주CBS노조는 1일 오전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선포식을 가졌다.
노조는 또 이날 오후 제주공항 입구에서 ‘조중동은 반칙왕! 광고는 미디어렙으로!’라는 내용의 언론노보 특집호를 관광객과 도민에게 나눠주며 선전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 제주CBS는 ‘브라보 마이 제주’ 등 주요 프로그램을 결방시켰고, 뉴스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방송이 파행을 빚었다.
김대휘 노조위원장은 “조중동 방송 출범으로 방송의 공공성은 사라지고 대기업 광고를 챙기기 위한 수구언론의 왜곡된 여론만 방송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방송과 신문은 대기업의 광고 시장 논리에 밀려나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언론사노조로 구성된 제주지역노조협의회는 “괴물 종편이 출현으로 인해 언론의 다양성과 공공성은 파괴되고 수많은 중소방송과 지역 언론은 고사할 것”이라며 “사회적 의제는 더욱 왜곡시켜 세상을 어지럽힐 것이고, 진실을 담은 목소리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조중동 수구족벌신문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그들의 사주와 수구기득권의 이익에 부합하는 내용만 골라 편파적인 보도를 일삼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눈과 귀를 또 다시 더럽히고 곡필아세로 여론시장을 더욱 왜곡할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