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이 제주시의 주차정책과 중앙로 지하상가 불법 전대 문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김병립 시장은 1일 오전 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정례직원 조회에서 “주차문제를 해결하려하고 있는 방법이 주차장확보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근본적인 자동차 억제 및 주차정책이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김 시장은 “주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자동차수를 줄이는 것”이라며 “부수적으로 버스노선 확충으로 대중교통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있지만, 자동차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이 승용차를 가지고 다니면 부담스럽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자동차 억제 및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수원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카쉐어링(car-sharing) 제도가 있다”며 “제주실정에 맞는 카쉐어링 제도를 도입해 볼 필요가 있다. 시책개발팀이나 관련부서에서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중앙로 지하상가의 불법 전대문제에 대해서도 공무원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사전에 미리 대책을 마련할 수도 있는데, 공무원들이 안이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해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조례개정 등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 공개경쟁 방법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