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10만3000여 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모두 10만3637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인 1월 21일부터 1월 24일까지 10만2300명에 비해 1.3%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설 연휴가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는 짧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제주도는 이처럼 늘어난 데에는 수도권거주자들을 중심으로 해외여행대신 제주를 집중적으로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특히 이를 계기로 움츠렸던 관광객 입도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나 외국인관광객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으로 6.0% 감소에서 이달 11일 기준 7.7%의 증가세로 완전히 분위기 반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오정훈 관광정책과장은 “중국 춘절이 9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면서 중국인관광객의 제주방문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국인 관광객도 봄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 소그룹관광객을 중심으로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