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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들과의 면담 자리서 밝혀…우 지사, 30분 만에 자리 떠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제주해군기지 추진은 전임도정이 한 것이라며 전임도정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한 강정주민들은 4일 오전 9시40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우근민 제주지사를 만났다.

 

강정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말 발표된 정부 합동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는 ‘원천무효’라며 “해군기지 설계변경이 이뤄지기 전까지 공사를 즉각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 이날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인 제주해군기지 수용 여부 발표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우 지사는 제주해군기지는 전임도정이 추진한 것이며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는 성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을 마친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우 지사는 주민들에게 '전임도정에서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법적, 행정적 절차를 모두 끝낸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총리실과 함께 진행한 시뮬레이션 검증에 대해서도 '해군기지 검증을 위해 3차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한 것은 (현 도정의) 성과'라고 전했다.

 

 

이러한 우 지사의 발언에 강동균 회장은 도청 앞 현관에서 “전임 도정이 진행한 일이라고 책임을 넘기면 끝이냐. 행정에는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럼 도지사를 왜 한 것이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고권일 강정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도 “현 도정은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도 정부의 편에 들어 해군기지 반대 결의안 채택을 막았다. 도민을 등지고 정부를 철저히 비호하는 제주도를 믿을 수 없다”고 우 도정을 비난했다.

 

우 지사는 이들과 약 30여분 동안만 면담하고 다음 일정을 이유로 먼저 자리를 떴다. 이후 관계자들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총리실과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시현 결과에 대해 현행 항만 설계상 초대형 크루즈선 2척이 주야간에 안전한 입항이 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우근민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도청 기자실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강정마을회 등은 우 지사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할 경우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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