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훔친 차량으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절도 등)로 백모(3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29일 오후 1시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한 수산물 가공공장 입구에서 키가 꽂혀 있는 고모(42)씨의 화물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이날 오후 3시3분쯤 제주시 노형동에서 교통사고를 낸 혐의다.
백씨는 교통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의 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출동한 연동지구대 김모 경사가 안면이 있는 백씨를 추궁한 끝에 훔친 차량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김 경사는 예전 형사 담당 부서에 있을 때 절도 전력이 있는 백씨를 조사한 적이 있어 백씨에게 차량 소유 관계와 운전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량 주인 고씨는 사고가 난 뒤에야 자신의 차량이 사라진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