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바다에 바친 제주해양경찰서 김명수 경감 등 4명이 정년퇴임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는 31일 4층 강당에서 김명수 경감, 현상호 경위, 이지연 경위, 고문수 경위(이상 60세) 등 경찰관 4명의 정년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경감은 1976년 3월 순경 특채로 해경에 입문했다. 속초지구해양경찰대 865함에서 첫 근무를 한 이후 35년 동안 해양경찰에 몸담고 있으면서 군산·포항·제주 등 전국에서 근무했다. 파출소장·경비함정 기관장·해상안전과장·정보과장·장비관리과장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2003년에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바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및 해양경찰청장 표창 등 다수 수상 경력이 있다. 이번 퇴임식에서 옥조근조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현 경위는 1978년 7월 순경특채로 해경에 발을 들였다. 제주지구해양경찰대 302함을 시작으로 35년간 파출소장·외사계장·교통레저계장·방제정장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해상선박 강도 사범을 붙잡는 등 해상치안 질서유지에 헌신했다. 국토해양부장관 표창·해양경찰청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이번 퇴임식에서는 옥조근조훈장을 받는다.
이 경위는 1987년 11월 순경특채로 들어와 제주지구해양경찰대 256함을 첫 근무를 했다. 25년간 경비함정과 파출소 등에서 근무했지만 주로 경비함정에서 근무한 해상경비 작전의 베테랑이다. 1999년에는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바 있다. 해양경찰청장 등 다수 표창을 받았으며, 퇴임식에서는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고 경위는 1983년 2월 경상남도지방경찰청 남해경찰서 17호 경비정에서 순경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30년간 방제정장·경비함정·파출장소 등에서 근무했다. 주로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며 어민들의 애환과 시름을 함께 나누는 경찰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및 해양경찰관 표창 등 다수 수상한 바 있다. 퇴임식에서는 해양경찰청장 공로상을 받는다.
이들 퇴직 경찰관들은 “젊음을 받친 해양경찰이라는 자부심 속에 몸 담았던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오랜 시간 함께한 선·후배 경찰관과 가족같이 아껴주고 한 결 같이 함께해 줬던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다”는 퇴임 소감을 밝혔다.
또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여행 한번 가지 못한 가족과 여행도 하고, 시간을 두고 제2의 인생설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