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부종에는 수중운동이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한라병원 수치료사업단이 대한주산의학회지에 제출한 논문이 ‘2012 대한주산의학회’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제주한라병원 산부인과 임기은 과장을 책임자로 산부인과 전문의 등 5명은 ‘임신성 부종에 대한 수중운동의 효과’에 대해 공동 연구해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임신 20~35주 사이의 임신성 부종이 있는 임산부 30명은 2010년 5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중운동을 실시한 결과 양측 장딴지 부피가 감소하는 등 부종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외국에서는 임신성 부종에 대한 연구논문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임기은 과장은 “수중에서는 복부나 허리의 변화로 인한 영향을 덜 받으며 관절에 무리 없이 운동이 가능하다”며 “수영이나 지상에서 시행하는 다른 운동에 비해 태아의 빈맥이나 서맥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임신부가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신부에게 부종은 자주 발생하는 문제로서 하지에 불편한 느낌이 생기고 심하면 통증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임신부의 경우 체중 증가와 척추 굴곡의 변화 등으로 일반적인 운동을 시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