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신임 대표에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공공정책센터장이 선출됐다.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지난 17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상임대표에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공공정책센터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호진 상임대표와 함께 김기홍 생드르영농조합법인 전무이사, 이경미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이사장이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또 모두 15명의 새로운 임원진이 선출됐다. 강호진 신임 상임대표는 “출범 10주년에 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그 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기후위기를 비롯한 지역의 현안과 갈등을 사회적경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제주 공동체 실현’을 결의했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성장지원을 비롯한 5대 과제, 14개 세부목표를 설정하고 45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방향으로 ▲법인 출범 10년, 성과를 디딤돌로 다시 출발을 약속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경제로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든다 ▲주민과 함께 마을을 활력있게 만드는 사회적경제를 실천한다 ▲사회적경제 연대기금 활성화로 사회적경제 금융을 실천한다 등
제주해녀 3대 가족이야기를 다룬 영화 '숨비소리'가 제작된다. 제주도는 영화 제작사 원더필름이 2개월간 제주시 구좌읍과 한경면 등 제주 일원에서 제주해녀를 다루는 영화 '숨비소리'를 촬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숨비소리는 해녀가 물에 떠오를 때 내뱉는 숨소리를 뜻한다. 영화 숨비소리는 제주의 거친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제주해녀 3대의 삶을 다룬다. 영화의 대부분이 제주도 일대에서 촬영된다.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재상'을 받은 이은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인 '수리남'의 프로듀서를 지낸 제주 출신 오현암 PD가 제작에 참여한다. 영화의 주연은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이선빈이 맡았다. 이선빈은 3대 해녀 중 손녀 구해진 역을 맡아 고뇌하는 청춘의 모습을 연기한다. 제주도는 영화 촬영을 위한 주요 촬영지 섭외, 어촌계 어선 사용 등을 지원한다. 또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에서도 영화 촬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의 독창성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해녀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
봄을 알리는 개나리가 17일 만발했다. 진달래와 벚꽃도 순차적으로 꽃망울을 열면서 제주의 봄을 알릴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3일 개화한 계절관측용 개나리가 17일 만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개나리 만발은 지난해 관측일인 3월23일에 비해 6일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임의의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만발'이라고 본다. 기상청은 "이달 상순 일평균기온이 평낸대비 3~5도 높은 날이 다수 기록됐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평균기온이 대체로 높아 일찍 개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오는 29일 여수 등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벚꽃 개화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의 경우 진달래는 17일, 벚꽃은 오는 22일 개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국내로 봄꽃 여행을 떠나는 상춘객이 다음달 첫 주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봄꽃 여행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6.2%가 국내 봄꽃 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올봄 꽃구경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다음달 첫 주다.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의 27.7%가 이 시기 꽃놀이를 떠난다고 답했다. 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오후 6시 ICC JEJU 오션뷰에서 재즈 콘서트를 연다. ‘Jazz, 제주에서 설레나 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중문의 봄밤 재즈 콘서트는 감성 재즈밴드 김한얼 트리오와 보컬 이다운의 봄바람 닮은 재즈 선율로 채워진다. 김한얼 트리오는 뉴욕에서 공부하고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김한얼이 이끌고 있다. 베이스 원현조, 드럼 김소희가 함께하며 앨범 ‘Clouds’와 ‘Improvisations’을 발매하는 등 동양적이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주는 재즈 연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Fascinating Rhythm’, ‘I Fall In Love Too Easily’ 외에도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재즈를 좋아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오채(五彩) - 치앤 주이 링(簡瑞玲, CHIEN Jui-ling) 녹색은 ‘구름 문’ 서점 간판 위에 있는 반얀나무 색이네 그 밝은 빛이 당신의 치마에 반사되고, 이라크의 짙은 녹색 같은 여름비 후에 나오는 새싹처럼 빨강은 열정, 엘살바도르인의 라틴 영혼, 튀니지 시인의 명랑하고 따뜻한 입술, 레드 캐슬 레스토랑(Red Castle restaurant)의 벽돌, 그리고 붉히는 얼굴에 가려진 나의 수줍음. 파란색은 비가 내리는 관음산의 풍경, 미술전시관 가마쿠라 주쿠(Kamakura Juku) 사암의 회색 파랑, 내가 잠겨 드는 군중의 파도, 그리고 에콰도르 시인의 뜻밖의 슬픔 흰색은 순도의 일종이며, 닥터 맥케이(Doctor Mackay)의 대만에 대한 흠 없는 사랑, 일본 시인의 확고한 반핵 외침, 단수이 연인의 다리(淡水漁人碼頭, Tamsui Fisherman's Wharf)의 하얀 요트, 내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는 솜털구름. 검은색은 신비로운 금기이며, 단수이의 한밤중 색을 커피에서 찾을 수 있지, 검은 예복 그의 밝음은 올빼미를 즐겁게 하지 주황색은 사원의 엄숙한 조각품이며, 벵골 시인의 노란 셔츠,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창틀에서 나오는 황금빛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에 이안진(56) 제주도 평화국제교류과 평화사업팀장이 임명됐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5일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의회 의장실에서 신임 이안진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안진 전문위원은 제주 한림읍 출신으로 제주중앙고,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경리팀장, 제주도 세정담당관 신세원팀장, 제주도 평화국제교류과 평화사업팀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번 개방형 직위에 응모해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에 임명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17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에 김수환(56) 국립소방병원건립추진단장이 취임했다. 소방청은 지난 15일 소방준감 인사를 단행하고 김수환 단장을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으로 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김수환 신임 본부장의 임기는 16일부터다. 김 본부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1992년 소방사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세종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세종 조치원소방서장,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상황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한편 박근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2번째 600회 헌혈자가 나왔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13일 제주시 이도이동에 위치한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이영찬(57)씨의 600번째 헌혈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영찬씨는 제주에서는 2번째, 전국에서는 14번째로 600회 헌혈을 달성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적십자 활동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생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헌혈에 참여했다"며 "혈액 수급 문제는 먼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속되는 문제다 보니 작은 봉사에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헌혈은 건강할 때 참여할 수 있기에 내가 건강할 때 들 수 있는 보험과도 같다고 생각한다"며 "그 보험의 혜택을 나뿐만이 아닌 혈액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혈액원 관계자는 "기념식을 헌혈의 날(매월 13일)에 진행하게 돼 더욱 뜻깊었다"며 "이영찬 헌혈자님의 꾸준한 생명 나눔 실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헌혈자 예우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규괘(睽卦) 규(睽)는 괴팍하다, 위반하다, 대립하다 뜻이다. 사회는 통일되어 있으면서도 대립하기도 한다. 어떤 모순(갈등)도 해결할 수 있는 점이 있다. 바로 ‘같은 점’이다. 같은 점을 찾아내야만 쌍방인식의 일치(공통 인식)를 이룰 수 있다. 세상에 영원한 친구란 없다. 영원한 적도 없다. 구동존이(求同存異, 공통점을 구하고 차이점은 놔둔다.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우리가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다. 천성적으로 의심이 많으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사람마다 다른 배역을 충당할 기회가 있다. 각양각색의 사람과 사귈 기회도 있다. 일하거나 생활하는 가운데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는 도리를 이해하여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을 사랑하여야 한다. 『주역』은 우리에게 알려준다 : 합쳐지면 반드시 떨어지게 되고 떨어지면 반드시 합쳐지며, 같음 속에 다름이 있고 다름 속에 같음이 있다. 사람들과 함께 지낼 때 의견차이가 생기는 것은 필연적이 일이다. 자신과 타인이 의견차이가 있을 때 관건은 시기를 파악해 다름 속에서 같음을 구해야〔이중구동(異中求同)〕 한다. 다름 속에서 같음을 찾는 것은 사람이 처세하는 가장 큰 특징이
제주CBS는 창립 22주년을 맞아 '금난새와 함께하는 CBS평화콘서트'를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수준높은 연주와 재치있는 해설로 콘서트를 이끌어온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씨가 나선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한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구유라시안 필하모닉) 수석 연주자로 구성된 뉴월드챔버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문수형, 바이올리니스트 김우형, 바리톤 김종표, 색소포니스트 황동연씨 등의 협연 무대로 펼쳐진다. 연주될 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고대 무곡과 아리아 3번'으로 매 악장마다 다양한 악기가 등장해 곡의 매력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가단조’, 탱고를 클래식으로 끌어올린 피아졸라의 대표작 ‘리베르탱고’도 금난새씨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종표씨가 한국 가곡 금수현의 ‘그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선보인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로 전회 전석 매진의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인들로부터
2023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이 오는 18일 개막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봄을 여는 팡파르’를 주제로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봄 시즌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오후 7시 30분에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 등에서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8월의 여름 시즌과 더불어 지난 2년간 개최해 온 가을 시즌을 올해 봄으로 이동했다. 봄 시즌은 오는 1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재즈 콘서트,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라이징 스타·앙상블 콘서트로 각 첫 무대가 펼쳐진다. 시즌 동안 3회의 재즈 콘서트는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에서 본격적으로 첫 선을 보이는 주요공연 중 하나다. 출연진은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 트럼펫터 옌스 린더만(Jens Lindemann, 캐나다)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 곳곳에서 활동 중인 6명의 정상급 연주자들로 결성됐다. 알토색소폰 진푸름(한국), 테너색소폰 제프 안토니우크(Jeff Antoniuk, 미국), 베이스 제레미 코츠(Jeremy Coates, 캐나다), 피아노 폴 커비(Paul Kirby, 스코틀랜드), 드럼 타일러 혼비(Tyler Hornby, 캐나다)다. 1
제11회 제주4·3평화문학상(이하 '4·3문학상') 당선작이 결정됐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시 부문 한승엽(57·제주)의 '영남동'과 장편소설 부문 임재희(59·서울)의 '저녁 빛으로'를 4·3문학상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논픽션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4·3평화재단이 주관하는 4‧3문학상은 지난해 5월 16일부터 12월 9일까지 전국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국내외에서 199명이 응모했다. 시 1021편, 장편소설 86편, 논픽션 10편 등 모두 1117편이 접수됐다. 시 부문 당선작 '영남동'은 4·3 당시 토벌대의 초토화 작전에 의해 사라진 한라산 중산간 마을을 다루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무게감과 완성도가 돋보였으며 직설적 화법을 피하면서도 4·3의 현실이 생동감 있게 상기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 '저녁 빛으로'는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을 소재로 폭력과 상실에 대한 기억을 보듬고 살아가는 여성 3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집요하게 파고들어 드러낸 폭력과 공포의 무늬가 분명하고, 디아스포라의 질곡을 깊이 경험한 자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생생한